애향운동 본부 집회 열다.

새만금 사업에 대한 법원의 조정권고안이 나온 가운데 새만금 사업을 찬성하는 집회가 지난 6일 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부안군 애향운동본부(대표 이덕룡)와 지역 관변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이번 집회는 대회사 및 격려사, 새만금 사업추진 상황보고,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애향운동본부 이덕룡 대표는 대회사에서 “전라북도의 숙원사업이자 부안의 희망인 새만금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안군의회 장석종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부안군이 21세기 동북아시대 도래를 위해 시련을 맞고 있는 시점에서 군민들의 의지를 모아 사업을 조기에 완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환경보건국 최수 국장은 새만금 사업추진 상황에 대해 “새만금을 매립하면 서울시의 3분의, 독도의 155배에 달하는 땅이 새로 생긴다. 현재 총 5건의 재판 중 1건만 정부가 졌다. 이후 고등법원에서는 정부가 반드시 이길 것을 확신한다”고 보고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새만금 사업은 국가의 미래이며 전북도와 부안의 운며을 걸고 있는 대역사”라며 “준공을 눈앞에 둔 상화에서 공사 중단을 주장하는 것은 더 큰 손실만 초래하기 때문에 반드시 완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만금 사업은 친환경 개발이라는 목표가 있고 경제성을 위해 많은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쳤다”며 “앞으로 소모적 논재을 통한 시간 끌기로 비용만 낭비시키는 무분별한 환경론자와 반대세력들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만금 사업을 반대하는 계화도 어민 고은식 씨가 이날 예술회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고은식 씨는 “지난 14년간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전북도민들을 잘살게 해준다는 말에 속아 왔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연안 해양생태계를 전멸시키고 결국 어민들도 살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며 새만금 지속추진 반대를 주장했다.
이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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