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포농공단지에 있는 (주)신성미네랄의 사무실
1989년 질석생산업체로 출발

부안군 줄포면에 있는 농공단지에 가면 최첨단 설비로 고품질의 다양한 기능성 상토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996년에 농업분야에 진출하여 지난 2009년 부안에 자리를 잡은 (주)신성미네랄이 그 주인공이다.
신성미네랄은 1989년 질석을 생산하는 (주)신성국제교역이란 회사로 출발해 농업분야와 접목을 시도했다.
현재 충북 괴산에 두 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줄포에 있는 공장에서는 토양개량용 종합미생물제인 ‘땅심이’를 생산하고 있다.
신성미네랄은 지금까지 20여 종이상의 제품을 직접생산중이고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도 제품을 만들고 있다.
신성미네랄의 강점은 상토에 대한 노하우와 이를 이용한 제품생산에 있다.
가격경쟁력과 좋은 품질을 함께 갖추고 있어 같은 업계의 후발회사들이 대부분 이 회사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한다.
산성미네랄의 주요 제품인 상토는 쉽게 말하자면 모판의 흙을 가리킨다.
먼저 아래상토를 깔고 씨를 뿌린 후 그 위에 다시 상토를 까는 작업들이 이루어지는데 위에서 까는 상토를 복토라고 부르고 있다.
현재 신성미네랄은 논농사(수도작)에 사용되는 상토를 뛰어 넘어 블루베리와 딸기, 인삼 등에게 적용되는 특수용 상토를 2~3년전부터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질석에서 상토, 상토에서 특수상토로 이어지는 신성미네랄만의 노하우와 직원들의 끊임없는 제품개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좋은 상토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비료의 성분인 비분을 유지시키면서 식물이 필요할 때 적정량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만일 이런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땅밑으로 비분이 새어나가 용탈되므로 아무런 효과가 없는 상토로 전락하고 만다.

산성화된 토양을 개량시키는 ‘땅심이’

특히 신성미네랄이 생산하고 있는 대표 브랜드인 ‘땅심이’는 산성화된 토양을 개량시키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이미 검증을 받았다.
지난 1980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 미국과 중국, 국내 농가현장 등 에서 재배실험을 거쳐 ‘인축에 무해하고 주변환경에 해가 없는’ 매우 우수한 미생물로 제조된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유용미생물군 7종이 골고루 분포돼 있어 작물의 뿌리 및 지상부의 생육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작물의 생육초기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신성미네랄에서 생산하고 있는 상토나 토양에 혼화하여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신성미네랄이 만들고 있는 상토는 과학적인 배합토양인 ‘한아름 상토’와 철저한 품질관리로 식물성장에 도움을 주는 ‘한아름 원예상토’, 농민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고 보수력과 통기성이 강화된 고급수도용 상토인 ‘못자리 상토’가 있다.
여기에 벼 육모용 압축판형상토인 ‘펴난모’와 안전한 농산물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시대에 맞춘 ‘유기농상토’가 있다.
줄포농공단지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원예용상토와 수도용상토 등의 인공토양과 코코필트, 질석 등의 토양개량제, 미생물인 땅심이와 그린키, 4종 복합비료인 ‘더 마니’ 등이다.
또한 건축자재의 일종으로 방수와 내화, 내열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팬돌라이터’라는 제품도 신성미네랄이 자랑하는 특허제품이다.
(주)신성미네랄이 우리고장 부안에 자리잡은 이유도 주목할 부분이다.
농업에서 상토의 시장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호남지역의 거점으로 선택한 곳이 바로 부안 줄포농공단지이기 때문이다.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극소수화까지 극복하고 있는 제품들

여기에는 물론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극소수화추세도 한 몫 했다.
갈수록 농사지을 사람이 줄어 들고 노인들이 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중량이 가볍고 품질이 우수한 상토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성미네랄 송재형 상무는 “우리회사의 제품들은 각 작물에 맞추어 원료를 배합하고 불필요한 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농민들의 일손을 덜어 주는 효과가 탁월하다”며 “모든 제품들이 무균상태에서 만들어지므로 병에 대한 저항력도 매우 강하다”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같이 상토업계의 강자로 성장하고 있는 (주)신성미네랄은 앞으로 부안지역사회와의 호흡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보이고 있다.
생산시설을 더욱 늘려 고용을 확대하고, 벌어 들인 이익금을 지역인재를 위한 장학기금조성 등 지역을 위해 다시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세워 놓고 있다.
이를 위해 지금의 공장부지 옆의 적지 않은 땅을 곧 매입하여 사세를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전문적인 기술력과 노하우,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바른 기업관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주)신성미네랄이 FTA 등 어려워지는 농업환경에서 부안농업의 선진화에 앞장서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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