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회 계화면민의 날 어울림 한마당 축제가 지난 1일 계화중학교 운동장에서 풍성하게 펼쳐졌다.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김호수 군수, 김춘진 국회의원 등 각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36개 마을주민과 향우 등 1,500여명이 모여 축제의 장을 축하하고 흥겨운 하루를 즐겼다.
흥겨운 풍물놀이에 이어 주민자치센터 회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갈고 닦은 생활체조가 선보여 참석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며 계화 면민의 어울림 한마당이 시작되었다.
계화면 체육회장인 서근수 계화면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계화면민들은 사상 유례없는 자연재해로 많은 고통을 짊어지게 되어 안타깝지만 오늘 하루 모든 시름을 털고 마음껏 즐기고 새로운 희망 가득 가져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수 부안군수도 “우울한 가을을 보내는 주민분들을 보면 올 한해 우리 농업은 많이 힘든 한 해인게 분명한거 같다”며 “농촌을 살리고 이끌어 갈수 있는 건 바로 지역주민들이고, 계화면이 부안군 농업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가지시길 바라며 오늘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면민의 날을 축하했다.
점심 후 펼쳐진 절도 있는 동작과 화려한 몸놀림으로 자신들의 그 동안 준비한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낸 스포츠댄스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이끌어 냈다. 이어 각 마을 노인회장과 총무가 한팀이 되어 진행된 박 터트리기와 면민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계화면 36개 모든 마을에 김과 젓갈 등 상품이 골고루 배분되어 눈길을 끌었다. 계화면 관계자는 “마을별로 우위를 겨루기보다는 한해를 잘 마무리 하고 서로 화합하고 즐기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각 마을별로 골고루 상품을 배분했는데 주민분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주민 정순열(61)씨는 “어느 해보다 힘든 한해였지만, 많은 주민들이 모여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어 보기 좋다”며 “내년엔 계화면, 부안군에 풍년이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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