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찰 부안의 내소사 진입도로가 명소화거리로 탈바꿈된다.

특히 새만금과 변산반도를 연계한 관광객 유치에 따른 교통 정체현상 해소는 물론 내소사가 관광명소로써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부안군에 따르면 개발촉진지구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5년 동안 국비 110억원을 투입해 ‘내소 명소화거리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국도 30호선(석포삼거리)에서 내소사 주차장 입구까지 진입도로(1.6㎞) 2차선을 3차선으로 확·포장하게 된다. 현재 이 도로는 폭이 8m로 사업 완료 후에는 18m로 확장된다.

또한 도보 탐방객들의 편의 제공 차원에서 인도가 건설되고 가로수 식재를 위한 식수대를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다 자전거 도로를 구축함으로써 내소사권역 종합정비사업과 백천생태하천조성사업을 연계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락철 내소사 탐방객들이 석포저수지 진입도로를 활용,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해 교통정체를 해소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러한 경우 생태하천으로 조성 중인 백천을 탐방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춰진다.

군은 이러한 내소 명소화거리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올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편입 토지 감정평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용지보상을 실시, 내년 3월에는 공사를 발주할 방침이다.

나아가 내소사권역 종합정비사업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진서면 석포와 입암, 원암, 용동 등 1857ha 면적 규모로 실시되는 이 사업 역시 올해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48억5000만원을 투입하게 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거점공간조성, 마을안길정비, 배수로정비, 마을쉼터조성, 에너지자립시설 등 기초생활기반 확충사업을 비롯해 공동저온창고 등 지역소득기반사업, 구룡수변공간조성, 담장정비, 권역안내판 등 지역경관개선사업 등이 추진된다. 또 주민교육 등 소프트웨어사업을 비롯한 지역역량강화사업도 진행된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기본계획 승인 후 세부설계 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이르면 다음달 또는 오는 12월초에 용역 완료 및 사업시행계획 승인을 받은 뒤 종합정비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역량강화사업도 다음달 중에 리더교육 및 주민교육, 국내견학 등을 실시키로 했다.

군 건설과 관계자는 “내소사 진입도로는 주말과 주일, 행락철의 경우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교통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며 “명소화거리 정비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해 교통 정체 문제를 해소하고 새만금, 변산반도와 연계한 관광명소로 그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