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과 부안성모병원, 부안군수화통역센터가 청각·언어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의료지원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했다.
김호수 군수와 윤지호 성모병원장, 이정남 수화통역센터장은 지난 17일 청각·언어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병·의원 분야 의사소통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병원을 찾는 청각 또는 언어 장애인들에게 수화통역서비스 제공 등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함으로써 불편 없이 신속한 치료를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성모병원은 청각·언어장애인의 진료 및 민원사항을 처리하기 위한 의사소통 서비스를 지원하고 수화통역센터의 경우 장애인들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24시간 상시체제로 수화통역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군에서는 협약사항 등 제반사항들을 총괄하고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주·야 24시간 연락이 가능한 비상연락체계도 구축, 운영된다. 실례로 성모병원에 환자가 방문하면 전북도수화통역센터(228-1804) 또는 부안군수화통역센터(581-2631)로 연락, 수화통역사가 지원된다.
군은 특히 종합병원인 성모병원에 이어 내년부터는 부안지역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 수화통역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부안지역의 청각·언어장애인은 현재 756명으로 15개 장애유형 중 지체장애인에 이어 2번째로 많다.
김호수 군수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장애인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병원치료에 취약한 장애인 보호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설립된 부안군수화통역센터는 부안읍 서외리에 위치해 있으며 통역사 3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청각·언어장애인들을 위해 연간 3500회의 수화통역 및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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