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의체(智情意體)의 통합형 미래인재교육에 온 힘 쏟아

학생개인의 창의성 구현을 위해 맞춤형 멘토링 교육 실시

기본생활습관과 배려와 절제의식 등 인성교육도 더욱 강화

신임 온영두 교장 부임이후 학생-교사 교육만족도 높아져

 

1971년 개교이래 6,564명 졸업생 배출

▲ 하서중학교 전경
하서중학교는 지난 1971년 설립인가를 받아 4학급 280명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개교이래 지금까지 39회 동안 6,56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수많은 지역인재를 길러냈다.
특히 지난 2009년 공모제를 통해 온영두 교장이 부임하면서 부안관내 중학교중 유일하게 혁신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이에 앞서 2004년에는 학교를 새롭게 신축하여 준공하는 등 안팎으로 내실을 기하는 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온영두 교장이 부임하면서 달라진 것은 통합형 미래인재 육성의 부분이다.
통합형 인재육성은 지정의체(智情意體)를 함께 이끌어 내는 교육으로, 전인격을 갖춘 인재로 육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은 하서중학교의 새로운 변화는 무엇보다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농산어촌학교의 현실을 감안할 때 더욱 값진 의미가 있다.
학교를 떠나서는 문화시설이 전무한 여건에서 경제적, 문화적으로 소외된 학생들에게 지식과 인성을 갖추게하고 꿈을 실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기관을 찾아보기는 사실 쉽지가 않다.
그러나 하서중학교는 이른 바 SWOT분석을 통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SWOT분석은 하서중학교만이 갖고 있는 강점(Strength)과 기회(Opportunity), 약점(Weakness), 위협요소(Threat)를 철저히 분석하여 학생중심의 교육목표를 세우고 이를 추진하기위한 방향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장단점 분석으로 ‘배움과 즐거움이 있는 학교’로 자리매김

하서중학교는 2012년의 비전을 ‘배움과 즐거움이 가득한 학교’로 정하고 ‘지식과 인성을 갖추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을 지표로 삼았다.
앞서 밝힌 지정의체(智情意體)라는 교육목표도 이에 수반하여 결정된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즐겁게 배우는 창의적인 사람(智)과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사람(情), 미래의 꿈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意), 바른 인성을 갖춘 건강한 사람(體)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하서중학교는 수업의 혁신과 즐겁고 행복한 학교문화조성, 체험으로 배우는 특성화과정, 미래를 위한 특기적성교육 등을 역점사업으로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지난 해 혁신학교로 선정된 것도 이와 같은 미래지향의 교육과정을 스스로 찾아내 준비하려는 의지와 계획이 높게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평생교육을 지향하는 액티브체험활동은 동아리활동과 연계하여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 개개인의 취미와 소질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의 교육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인간존중의 인성교육도 하서중학교의 장점에서 빠트릴 수 없다.
학생개인의 맞춤형 상담을 통한 멘토링 체계를 만들어 학교생활의 부적응 사례를 예방하고 심성훈련 및 예술감상의 기회를 통해 심미력과 건강한 성격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부안의 문학단체인 솔바람소리문학회와 연계하여 다양한 독후활동과 문학강좌, 글쓰기 지도에도 나서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하서중학교는 혁신학교에 선정된 이후 학생들의 특기 및 취미신장에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볼링반 학생들의 활동모습.

스스로 꾸려가는 동아리활동과 체험학습에 만족도 매우 높아

이와 같이 다양한 학생중심의 교육은 많은 동아리활동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노래동아리인 ‘염원’과 만화그리기 동아리 ‘美쁘多’, 음악밴드 ‘KADUSE’, 축구동아리 ‘청춘’, 댄스 동아리인 A+와 TOP, UCC만들기 동아리인 ‘찍신’ 등 동아리활동의 내용과 이름이 재밌게 어우러지는 다양한 동아리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40여명에 이르는 학생들은 동아리활동뿐만 아니라 많은 체험에도 마냥 학교생활이 즐겁기만 하다.
지난 5월에는 고창읍성에 다녀왔고 여름에는 래프팅과 서바이벌, 바이크, 요트, 바나나보트 등 도시학교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들을 하서중학교 학생들은 일상속에서 경험하고 있다.
이 밖에 난타와 도예, 무용, 볼링, 목공예와 갯벌 등의 생태체험에 이르기까지 체험학습의 종류와 폭은 매우 다양하고 넓다.

▲ 수업을 마치고 학생들이 배드민턴에 열중하고 있다.
효율적이고 공정한 평가시스템도 하서중학교만이 갖는 장점으로 손꼽을 수 있다.
구성원들끼리 교육과정과 교육활동을 공유하고 진행상황을 점검하여 수시로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이를 교육계획수립에 반영한다.
매년 초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교육과정 반상회를 열고 운영평가에 나선다.
여기에는 물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성취평가제와 교과별 평가도 과학적으로 구체화된다.
하서중학교는 이와 같은 교육과정을 통해 ‘행복한 교육공동체’의 실현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온영두 교장은 “하서중학교는 교장을 포함한 모든 교사가 수평조직의 구성원이 되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모두 만족하는 일일신(日日新)교육철학을 실천하고 있다”며 “학교와 지역환경에 맞추어 가장 혁신적이면서 생산적인 학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디고 본다”고 강조했다.
요즈음 농촌에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그치면서 농어촌학교의 어려움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하서중학교는 지역의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고 이를 교육목표로 채택하여 ‘행복한 교육공동체’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하서중학교학생들이 방과후에 도예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학생들의 특기 및 적성, 취미를 신장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높여 행복한 학교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동아리와 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의 자율적인 활동능력도 어느 학교보다 잘 키워나가고 있다.
전북도교육이 지향하는 ‘행복한 교육공동체’의 모습을 하서중학교가 내년엔 어떤 변화를 통해 다시 새롭게 보여줄 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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