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맞아 상서 · 주산 · 줄포 면민의 날 행사 성대히 열려
개천절인 지난 3일 상서와 주산, 줄포 면민들의 화합 한마당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이한 상서면민의 날 행사는 ‘사랑과 정이 넘치는 상서’를 슬로건으로 상서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면민들과 향우 등 1천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줄넘기와 고리걸기, 줄다리기 등 체육행사와 민요와 판소리 등의 축하공연이 선을 보였다.
특히 전북도의 신나는 예술버스단이 행사장에서 마술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감사패와 공로패 전달식도 있었다.
(주)개암죽염의 이경용 회장과 (주)모터뱅크의 이진수 대표이사, 서근수 전 상서면장이 각각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상했다.
강인철 상서면민의 날 추진위원장은 “상서면민의 날이 가장 늦게 시작됐지만 면민들의 단결과 화합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며 “오늘의 행사가 태풍피해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농민들을 위로하고 다시 희망을 꿈꾸게 하는 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경상서면 향우회 박현식 회장도 면민들의 화합잔치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박현식 회장은 “상서에 뿌리가 있는 상서인들의 화합잔치에 향우 등 많은 분들이 참석해 너무 뿌듯하다”면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모든 시름을 잊고 함께 웃고 즐기며 고향의 정을 확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1천여 면민들과 향우들은 예정된 순서에 따라 면민 노래자랑과 체육행사, 경품추첨에 참여하며 우의와 애정을 과시했다.
주민 이영순(78. 감교리)씨는 “지난 해에 이어 올 해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정을 나눌 수 있어 훈훈하다”고 말하고 “이런 기회와 시간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된 주산
18회를 맞은 주산면민의 날은 주산면체육회 주관으로 주산체련공원에서 펼쳐졌다.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된 주산’을 슬로건으로 주산면과 이장단자립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 남녀지도자회 등의 후원도 한 몫했다.
식전행사인 주산농악단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마을대항 체육대회와 노래자랑, 연예인 초청공연 등 다양하게 화합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17년 동안 교통사고로 몸져 누운 남편을 지성으로 보살핀 문옥자 씨에게 면민의 장을 수상하고 주산면 체육회 발전에 공로가 큰 김백만, 윤대진 전 체육회부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홍균 주산면 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면민의 날이 주산면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동단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어르신들과 젊은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용환 주산면장도 “태풍으로 인한 백수피해가 심각하지만 주민들의 강한 의지와 노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면서 “오늘의 행사에 물심양면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위안공연에는 신귀식 부안농협 주산지점장과 중계마을 박춘우 씨가 그동안 갈고 닦은 색소폰 솜씨를 선보여 면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주민자치센터회원들의 공연참여 눈길 끌어
올 해로 34회를 맞은 줄포면민의 날도 1천여 주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줄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무엇보다 줄포면 주민자치센터 회원들이 식전 행사로 준비한 난타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다문화가정 떡메치기 체험행사와 부안군 연예인협회의 축하공연, 자치센타 노래교실팀과 에어로빅팀의 공연도 면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했다.
마을별로 2명씩 모두 16명이 경쟁을 벌인 노래자랑에서는 난산리에 사는 최정인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줄포면 체육회 이승용 수석부회장은 “줄포의 역사만큼 면민의 날 행사도 더욱 깊이가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우와 면민들이 대동단결하여 정과 우의를 나누며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 김송기(75. 줄포리)어르신도 “모처럼 가을 햇살을 받으며 면민들과 막거리를 한잔하며 어울리니 젊어진 느낌”이라면서 “무엇보다 태풍피해로 실의에 빠진 농민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