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부문 수상작

고마운 물 / 장신초등학교 3학년 김현진

어느 날 나는 목욕을 하고 있었다. 물도 받지 않고 촬촬촬 틀어 목욕을 하고 있었다. 비누로 거품을 내고 씻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급하게 엄마를 불렀다.
“엄마, 물이 갑자기 안 나와요.” 엄마는 다급히 이웃집에 물을 뜨러 가셨다.
나는 추워서 감기가 걸릴 정도였다. 나는 비누를 묻힌 채로 방으로 가서 이불을 덮었다. 엄마에게 혼날 것은 알았지만 감기가 걸리는 것보다 나았다. 엄마께서 오셨다.
“엄마, 물 떠 오셨어요?”
“이웃집은 소풍을 갔다더구나.”
난 대충 수건으로 몸을 닦고 옷을 입었다. 그리고 친구에게 전화를 하였다. 친구네 집은 물이 나온다고 한다.
“이게 웬일이지!” 나는 내가 잘못을 했는지 생각을 하였다. 나는 컴퓨터를 하려고 하였다. 컴퓨터도 나오지 않았다.
나는 기분이 무지 안 좋았다. 이번엔 TV를 켜니 ‘물을 아끼지 않은 사람을 보여드립니다’ 라고 방송이 나왔다. 나는 호기심이 생겨 지켜보았다. 그건 바로 나였다.
TV에서 ‘이 아인 목욕을 할 때에도 물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는 깜짝 놀랐다. 눈을 비비고 다시 보아도 맞았다.
내 눈앞엔 물들이 화난 표정으로 “나를 왜 함부로 써”라고 말하고 있었다. 내가 눈을 떴더니 이건 꿈이었다.
나는 이제야 깨달았다. 물은 소중한 거라고. 나는 이제부터 목욕을 할 때 물을 받게 되었다.
봄날의 푸르름

위도초등학교 4학년 박영근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