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하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제가 전주에 대해 간략히 소개 하자면 전주는 전라북도에 위치하고 저희 부안하고 1시간 남짓하는 거리에 있으며, 이곳은 역사적으로 남북국시대에 견훤이 후백제의 도읍으로 지정한 곳이며, 이성계가 황산대첩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던 중 연회를 베푼 장소인 오목대가 있고, 행사로는 한 해 농사를 끝내고 풍년을 자축하는 축제인 풍년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으로는 누구나 아는 전주비빔밥이 있는 이 전주를 부안고 역사 동아리인 역사랑을 통해 정말 좋은 곳을 많이 다녔는데 딱 3곳만 소개하겠습니다.
동고산성 : 동고산성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동과 대성동에 걸쳐있는 기념물 제 44호이고, 통일신라시대에 쌓은 산성입니다. 또한 이 동고산성은 옛 후백제를 세운 견훤 왕의 궁성터이고, 여기서 발굴된 기와에서는 전주성이라는 글자가 있어, 견훤왕의 성터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동고산성에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올라가 보진 못하고 설명만 듣고 내려 왔습니다. 내려오면서 안타까웠던 것이 이 동고산성도 36년동안 한 나라의 수도로서 역활을 했던 곳인데, 터만 남아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요즈음 전주가 이곳을 복원중이라 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곳이 어느 정도 복원되면 다시 와 볼 계획입니다.
오목대 : 오목대는 전라북도 기념물 제 16호이며 1380년 삼도 순찰사 이성계가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고 귀경하는 도중 승전을 자축하는 연회를 열었던 곳으로, 1900년 고종이 친필로 쓴 '태조고황제주필유지'가 새겨진 비가 세워진 곳입니다. 저는 이곳에 올라가 고종이 적은 비를 무슨 뜻인지 몰라서 사전으로 찾아보곤 했습니다.
전동성당 : 전동성당은 전주시 완산구 전동에 있는 성당으로, 1914년 준공된 서양식 근대 건축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성당이며, 우리나라 천주교 첫 순교자가 나온 곳입니다. 성당을 직접 보니 스테인드 글라스와 화강암 기단, 중앙종탑을 중심으로 작은 공탑을 배치한 것과 성당앞의 하얀 그리스도 상이 성당의 아름다움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이 성당은 영화 '약속'에서 남녀 주인공이 텅 빈 성당에서 슬픈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천주교단과 연관 있는 유치원을 나온 저에게 좋은 경험 이였던 거 같습니다.
위 3가지 외에도 풍남문, 이목대,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등의 유명한 관광지도 있어서 저는 전주를 갈 때 그냥 단지 놀러 가는 것이 아닌, 이런 역사적인 곳들을 자주 찾습니다.
또한 전주비빔밥을 먹으며, 마지막으로 영화의 거리에서 영화를 보고 당일치기로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하고자 합니다.

이승환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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