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학교 2기 교육생들 부안 첫 방문

우동리에서 농촌체험시간 가져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수도권의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부안을 방문, 멀지 않은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 귀농·귀촌 지원센터의 주관으로 실시한 수도권 귀농학교 2기 교육생 45명이 지난 14일 보안면 우동리에 있는 우리밀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방문했다. 지금까지 귀농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부안을 방문했지만 본격적인 귀농교육을 받은 희망자들이 부안을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50대와 60대로 이루어진 교육생들은 도착후 ‘자연이 빚은 보물 부안’의 다양한 문화·관광자원과 특화작물인 오디를 비롯, 고소득 농업인 육성 정책인 ‘농어가소득 5천만원 이상 5천호 육성’ 프로젝트 등을 소개받았다. 이어 김상곤 우리밀 농촌체험휴양마을위원장이 농촌마을 개발사업과 농촌생활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귀농학교 교육생들은 무엇보다 고소득 작물 지원정책과 고소득 농업인 육성정책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산, 들, 바다 등이 어우러진 부안에 대한 관심과 함께 귀농·귀촌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질문들을 쏟아냈다. 대기업 생활을 마감하고 귀농을 준비하고 있다는 임명찬(58. 수원) 씨는 “예로부터 생거부안으로 유명한 부안에서 농사를 지으며 정착하고 싶어서 부안을 찾았다”며 “산과 들, 바다에서 나오는 자연자원과 함께 문화적인 자산도 풍부해 더욱 만족감이 높다”고 말했다. 부안의 특화산업인 뽕산업에 관심이 많다는 이기영(55. 서울)씨도 “청정지역 부안에서 생산되는 뽕과 오디가 가장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디농가들의 경험담을 직접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부안군은 교육생들이 부안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영농정착에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기술교육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군 농업축산과 관계자는 “부안은 농·산·어촌이 잘 어우러진 귀농의 최적지로, 관심을 보이는 도시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고소득 작물과 농업인에 대한 지원정책 추진으로 일자리창출이 예상되는 만큼 많은 귀농인들이 부안에 정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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