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29일 부안예술회관 경연장에서 열려

부안이 낳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2호인 추담 홍정택 명창의 국악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추담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부안예술회관 경연장에서 열린다. 올 해로 6회를 맞는 추담전국국악경연대회는 해를 거듭할 수록 참가인원이 늘어나는 등 전국대회로 발돋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연종목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판소리와 무용, 기악, 가야금병창 등 4개 부문으로 판소리와 기악은 일반과 신인, 학생 등으로 나누어 참가가 가능하고 무용과 가야금은 일반과 학생으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격은 일반부의 경우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남녀(대학생 가능)이고, 학생부는 초·중·고등학교 재학생으로 지금까지 대상을 수상한 사람은 출전이 불가능하다.

심사항목으로는 판소리 부문은 공력(30%0, 박자(30%), 가사(15%), 성음(15%), 발림(10%)이며, 무용은 감정(30%), 기능(30%), 안무(20%), 의상(10%), 자세(10%), 기악부문은 박자(30%), 공력(40%), 성음(20%), 자세(10%)이다. 또 가야금병창부문은 공력과 박자가 각각 30%이며 가사와 자세는 10%이다. 수상자 결정은 예선 심사결과 각 부문별 고득점자 순으로 3명이 본선에 진출하고, 4,5위는 장려상 수상자로 당일 시상한다.

이번 경연대회를 주관한 사단법인 추담판소리보존회 김세미 이사장은 “지난 대회의 미진한 점을 보완하는 등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해마다 추담전국국악경연대회를 통해 한국음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들이 배출되고 있는 만큼 국악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는 국악인들의 축제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추담 홍정택 선생은 지난 1912년 부안출생으로 익산 이기권 선생으로부터 판소리 5바탕을 사사받고 조선창극단에 입단, 전국 순회공연을 한 바 있다. 1968년 제 1회 세종상 국악경연대회에서 장원을 하였고 1980년에는 전북문화상을, 2004년에는 한국국악협회 국악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무형문화재 제 2호로, 판소리 수궁가 기능보유자이다. 

저작권자 © 부안독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