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 보건소는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신증후군출혈열(유행성출혈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9월까지 유·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무료 접종 대상자는 의료보호 대상자 및 국가유공자, 1~3급 장애인 등이며 일반 주민의 경우 유료(접종대금 8200원)로 접종할 수 있다. 접종방법은 한달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실시되며 2차 접종 후 12개월이 지난 뒤 추가적으로 1회 접종을 해야 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야외활동 후 감기와 비슷하나 고열, 오한, 두통, 결막충혈, 복통, 구토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된다. 이로 인해 전신에 출혈성반점과 신장기능이 저하돼 신부전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만큼 의심증세가 있을 시에는 즉시 병·의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농업 종사자와 야외활동이 빈번한 자, 직업적으로 노출돼 있는 자 등은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잠복기간은 짧게는 4일 길게는 40일 이상인 경우도 있지만 보통 2~3주 정도이다. 또한 △유행지역의 산이나 풀밭 피하기 △들쥐의 배설물에 접촉되지 않도록 주의 △잔디위에 눕거나 잠자지 말기 △집주위에 들쥐의 서식처인 잡초 제거 △잔디위에 침구와 옷을 말리지 말기 △야외활동 후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하기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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