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노인대학 특강, 노인 학대와 자살예방 교육 실시

향토문화 노인대학 특강이 지난달 28일 부안노인회 사무실 2층에서 개최됐다. 노인 학대와 자살예방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의에는 150여명의 노인대학 학생들이 참여해 노인 학대에 대한 문제점과 자살 방지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날 강의는 전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정이순 사무국장이 강사로 나서 강의를 펼쳤다.

정 강사는 강의 시작 전 “요즘 어르신들이 갈 곳이 없다”며 “특히 부안군의 경우 노인 복지관이 1곳으로 매우 적다”고 지적했다. “전주시와 노인 인구를 비교했을 때 전주가 부안보다 3.5배 정도 많은데 이에 비해 전주는 노인 복지관이 7곳이나 되는 반면 부안은 1곳이다”라고 말했다.

정 강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매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만 명이 증가 하고 있다. 2020년이 되면 노인인구가 770만 명이 되고 75세 이상이 50%를 차지한다. 그러나 노후준비는 이 중 28.3%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

정 강사는 강의에서 “노년의 삶의 만족스럽기 위해서는 건강이 가장 중요하며, 다음으로 가족이나, 친구, 이웃 간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제적 안정도 이를 뒷받침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정 강사는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노인들도 스스로 자기 재산을 자녀들에게 모두 물려주거나 빼앗기지 말고 노후를 위해서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녀들이나 주위에서 노인들이 폭행을 당하면 노인보호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강의에서 노인인권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다. 어떠한 경우든 노인을 학대할 권리는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것.

정 강사는 노인 자살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노인 자살자수는 4,378명으로 하루 12명의 노인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이 자살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자살 이유를 살펴보면 우울증과 가족들의 부양기피현상, 건강상의 문제, 노인의 사회적 지휘하락, 경제적 문제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 강사는 “이러한 연유에서 자살 예방과 더불어 노인복지정책이 뒷받침 되어야 하고, 특히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지역중심 재가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인들의 취업확대와 건강을 위한 노인들의 의료서비스의 개선이 필요하고, 노인들도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고, 경제적인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자녀와의 관계보다 다른 사회적 관계에 더 관심을 갖고 지금하고 있는 일을 중단하지말고 지속해야하며, 세상의 변화에 이해하고 학대 받는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 자책하기보다 도움을 청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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