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좌석은 물론 뒷자석도 안전띠 생활화 해야한다
지난 달 10일 제주도에서 익산 원광여중 수학여행버스가 덤프트럭과 충돌하여 인솔하던 교사 1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였지만, 인솔 교사의 지도로 모든 학생들이 안전띠를 매고 있어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이러한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인솔 교사의 희생을 애도하는 물결이 전국을 휩쓸었다. 평소 아이들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조용우 선생님은 이 사고 소식을 듣고, 착잡한 심정으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과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조용우 선생님의 글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현재 ‘안전띠 착용 1만 명 서명운동’으로 발전되어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010년 교통안전공단이 안전띠 착용 여부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5년 간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476명으로 1.6%의 사망률을 기록했다. 이는 안전띠를 착용한 교통사고 사망률(656명, 0.53%)보다 3배나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러한 통계자료에도 불구하고 교통안전공단에 의하면 한국의 안전띠 착용률은 73.4%로 일본(98%),독일(96%)에 비해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5%대로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요즘은 가구마다 1대 이상 자동차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가 보편화되어 있고, 편리하다. 그렇지만 사고가 발생한다면 한 순간에 생명을 빼앗아갈 정도로 위험하기 하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자는 물론이고, 뒷좌석에 타는 사람도 반드시 안전벨트 착용을 생활화해야 된다. 안전벨트 착용은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최소한의 노력이다.
/ 김경근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