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사람 - 부안군 해병대 전우회 김태수 회장

▲ 김태수 회장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

우리가 흔히 기억하고 있는 해병대 정신이다. 이 말처럼 부안에도 해병대 정신을 이어가는 이가 있다. 해병대 461기 포항 1사단 출신으로 6년째 부안군 해병대 전우회를 이끌어오고 있는 김태수(50) 회장이다.

그는 보안면 신복리 종곡 마을이 고향이다. 지금은 폐교된 유천 초등학교를 거쳐 보안중, 줄포고(현 줄포자동차고), 호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회장은 전역 후 서울 우성그룹에서 10여년을 직장에 몸담게 된다.

그러나 도시 생활보다 시골에 대한 느낌이 좋아 36세가 되던 해에 고향인 보안면 신복리로 내려오게 된다. 이곳에서 살면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슬하에 1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사업을 하며 살고 있다. 김회장은 부안군 해병대 전우회 회원들과 함께 여름이면 변산해수욕장을 찾는다. 이곳에서 매년 7~8월이면 해병대 전우회 회원과 함께 30~40일간 변산해수욕장에서 생활하며,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안전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익사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양 작업이 필요 한데, 이때 해병대 전우회 활동이 빛을 발한다. 이는 특정인들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새만금 내측에 익사사고가 발생해 해병대 전우회가 인양작업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4년 전에도 고마제에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해 김회장과 해병대 전우회 회원들이 함께 나섰다. 이 외에도 김회장과 해병대 전우회는 지난 2004~2005년도에 줄포가 수해지구로 변했을 때 인명 구조 활동과 또 물이 빠진 후에는 청소와 주변정리를 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이렇듯 김회장은 자신의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부안군 해병대 전우회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부안에 해병대 전우회 정회원은 32명이며, 임원까지 포함하면 70여명이 된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 수가 줄어들어 아쉽다고 한다. 때문에 회원들이 많이 참여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해병대 전우회 회장으로서 바람이다.

이러한 그에게 작은 시련이 닥쳐온다. 그것은 부안군민이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2003년 방폐장 사건이다. 당시 김회장은 핵 폐기장 반대를 외치며 그 중심에 섰었다. 이로 인해 그는 현재 까지도 사면은 되지 않고 복권만 된 상태다.

그렇지만 그는 핵 폐기장으로 인한 찬·반 논리 문제는 부안군민의 화합을 저해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이제는 서로 화합할 때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때 일로 지금까지 사면되지 않은 모든 사람들을 사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연유로 전북도지사를 만났을 때에도 부안을 위해서 사면 문제를 꼭 해결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김회장은 현재 양식업에 10년 넘게 종사 하고 있다. 이제는 이 업계에서는 베테랑이다. 단순하게 양식만 하는 것이 아니고 배양장을 만들어 치어를 생산하고 또 치어를 성어로 만들어 출하시키고 또 이를 가공해 납품하는 등 원스톱 양식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바지락, 왕새우, 꽃게 등을 롯데백화점에 납품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사업가로서 김회장은 양식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소득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도 전수하고 가공업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사업가로서 바람이다. 이렇게 타인을 위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김회장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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