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조직력이 결국 승부 가릴듯
공심위원회도 배점표 마련 심사에 착수

민주통합당이 오늘(20일)부터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민주통합당은 당초 지난 15일부터 선거인단모집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오늘부터 29일까지 선거인단을 모집하기로 변경했다. 선거인단모집은 모바일 투표와 현장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는 국민경선에 따른 것이다.

국민경선은 모바일 투표와 현장투표의 일반적인 방법 외에 100% 국민여론조사(후보자간 합의의 경우 가능)와 선거인단 모집결과 해당 선거구 유권자 총수의 2% 이하인 경우 모바일과 현장투표 70% + 여론조사 30%의 방식이 있다.

하지만 부안ㆍ고창의 경우 후보자간의 합의가 없어 100% 국민여론조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또한 선거인단 모집수가 전체 유권자(약 9만 7천명)의 2%(약 1,940명)이하일 가능성도 낮아 모바일과 현장투표 70% + 여론조사 30%의 방식도 채택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강병원과 김춘진, 이학노 3명의 예비후보가 모집하는 선거인단이 1,940명을 훌쩍 뛰어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여론조사없이 유권자들이 민주통합당 후보를 직접 선출하는 국민경선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높아 보인다.

만일 이와 같은 방식으로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가 진행될 경우 결국 조직동원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각 후보의 선거캠프에서는 선거인단 모집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정치신인인 강병원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지난 16일 “민주통합당이 참신하고 개혁적인 사람을 후보로 선출한다는 점에 대해 이견이 없다”라며 “유권자 권리를 위해 매우 많은 분들이 모바일과 현장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또 그렇게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역인 김춘진 예비후보 관계자도 “이번 선거는 국민이 직접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변화”라면서 “조만간 후보자 명함이 새로 나오는데 선거인단에 참여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문구를 새겨 넣어 소중한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학노 예비후보측도 선거인단 모집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학노 후보측 관계자는 “선거인단 모집은 결국 적극적 지지층 확보와 조직력이 중요시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지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선거인단투표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배점표 등 공천심사 기준안을 마련하고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수 및 복수공천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 배점표는 서류심사 50점과 후보적합도 및 경쟁력 30점, 면접 20점 등 총 100점으로 구성돼 있고, 서류심사는 정체성 20점, 기여도 10점, 의정 및 사회활동 10점, 도덕성 10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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