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사람 새마을지도자줄포면 협의회 박경수 회장

타인을 위한 봉사와 선행은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과 같다.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더불어 사는 세상이란 말이 존재 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성경에 구절 중 어떤 율법교사가 예수님께 이웃이 누구냐고 묻는 대목이 있다.

내용을 보면 어떤 사람이 강도를 만나 죽기 일보직전인데 한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를 보고 피해서 지나간다. 그렇지만 사마리아 한 사람이 여행 중 그를 보고 도움을 준다. 이처럼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말이 아닌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행실로써 보여주는 사람이 있다. 새마을지도자줄포면 협의회 회장 박경수(58세)씨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지난 6년여 동안 새마을지도자줄포면 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헌신과 봉사와 나눔의 선행을 베풀어 왔다. 이러한 그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대통령 표창이라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이한 것이다.

그의 지난 시절을 들여다 보면, 줄포면 장동리에서 7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씨는 부모님을 일찍 여읜 탓에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남의 집 생활을 하면서 어렵게 생계를 이어왔다고 한다. 그때부터 농사일을 시작한 박씨는 오직 한길만을 걸어 지금까지 농사일을 해오고 있다. 이처럼 그의 변함없는 노력으로 지금은 60필지의 대농가로써 자리매김 하고 있다. 박씨는 어려움을 겪어 본 사람이 그 사람 심정을 알 수 있다고 얘기한다. 지금까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과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도 어려웠던 시절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매년 여름철이면 모항해수욕장을 찾아 쓰레기 줍기 청소 등 봉사활동을 하며, 깨끗한 관광 부안을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새마을지도자줄포면 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매년 겨울철이면 배추 1000포기를 김장을 담아 줄포면 38개부락 회관과 노인정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전달한다.

군지회를 통해서도 해마다 13개 읍·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에 쌀과 김치를 전달해 작지만 이웃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태극기 달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등의 다방면으로 나눔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줄포면 38명의 회원들과 함께 마을을 위해 하천 쓰레기 청소를 하며 마을가꾸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씨는 이번에 받은 대통령 표창장 외에도 군수상을 비롯해 행장부장관상, 농업기반공사 표창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가 이렇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아내의 내조 덕분이다. 아내도 마을 부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박씨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박씨지만 그의 올해 계획은 지금까지 해오던 봉사활동 뿐 아니라 힘이 닿는다면 독거노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쌀을 후원하고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장학금을 지원 하는 것이 그의 작은 바람이다. 나눔과 자원봉사라는 아름다운 말에 박씨의 이름이 언제까지 함께 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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