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이상이 움트는 시기"

서영훈 적십자사 전 총재가 부안을 찾았다. 서 전 총재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백산고등학교 용봉관에서 21세기와 청소년이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백산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강연회는 백산고등학교(교장 백승오)가 청소년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유명 인사를 초청해 분기별로 운영하고 있다.

강연에 나선 서 전 총재는 “감옥에도 다녀오고 고문도 많이 당하는 등 젊은 시절에 고생을 많이 했다”며 젊은 시절의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청소년 시절은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긴 시간 같지만 참으로 화살 같이 지나간다. 그 시간에 해야 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시기는 뜻과 희망, 이상이 생길 시기다. 뜻을 이루려면 실력이 필요하다”며 “아무리 뜻이 높고 크다 하더라도 실력이 필요한데 실력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인격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전 총재는 강연 도중 몇 곡의 노래를 즉석에서 열창하기도 했다.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서 전 총재는 대한적십자사 총재, 도산 안창호 기념 사업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 이사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평화의 도정, 청소년지도의 바른길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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