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이 사람 I 백산고등학교 3학년 전지현 학생

백산고등학교(교장 정대영) 전지현 학생이 5개 명문대학에 합격해 동료 학우들의 축하와 함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전군은 이번 수능결과 1등급으로 서울대 농생명공학계열, 고려대 생명과학부, 배명대 의대, 원광대 의대, 전남대 의대 등 5개의 대학에 모두 합격하는 쾌거를 올렸다.

더욱이 학원이나 과외수업을 받지 않은 가운데 학교 수업으로만 얻어진 결과로 그 가치는 더 의미 있게 평가되고 있다.

“수능 점수가 예상했던 것 보다 잘 나와서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6월과 9월 모의고사 성적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서 많이 걱정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와 더 없이 기쁘고 저를 지도해 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드려요”라며 합격 소감을 밝혔다.

전군은 학교생활에서도 성격이 차분하고 학우들과 우애도 깊어 인기가 좋은 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학년 때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황하는 친구를 옆에서 마음을 다잡아 주고 공부도 함께 하는 등의 노력으로 학급에서 꼴찌 했던 학우를 6등까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또한 노인요양병원을 찾아 8주 동안 학우들과 함께 어르신들의 말벗과 청소 봉사활동을 하며, 질병을 치료하고 신약을 개발하는 자신의 꿈을 더 다졌다고 한다.

전군에게 “수능성적이 잘 나온 것과 공부 잘하는 비결”에 대해 물었다. 이에 전군은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이 열정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학교에서 지도한 EBS교재를 토대로 공부한 것이 이번 수능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산고등학교는 교무실과 학생들 사이에 격의 없고, 각 과목별 선생님을 멘토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공부했던 것이 수능 성적이 잘 나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전군에게도 2학년 때 수학성적이 50점이 나와 학원에 등록을 할까 고민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선생님을 멘토로 아침 일찍 교무실을 찾아 궁금한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반복 하면서 부족했던 수학성적이 차츰 차츰 좋아졌다고 한다. 이처럼 전군은 끈기와 인내력으로 학교 공부를 해왔다.

공부할 때 그의 또 하나의 지원군은 ‘스터디플래너’이다. 스터디플래너는 자신이 해야 될 일들을 계획을 미리 세워 작성하는 것으로 계획적인 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처럼 전군은 스터디플래너에 자신이 해야 될 학습을 미리 계획해 놓고 이를 실천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고 꾸준하게 실천해 왔다.

전군은 학교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학우들과 함께 했던 순간을 이야기 했다. 때로는 공부하는 것이 힘이 들어 쉬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옆에서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의지가 되었다고 한다.

그의 꿈은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의사 이면서 생명공학 분야에서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교수다. 이는 전군의 삶의 철학으로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은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의과대학 명문인 전남대학교 의대를 최종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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