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안군 공무원들이 지난 달 군청 회의실에서 진행된 전 직원을 상대로 한 명사초청 강의에서 강사의 말에 집중하고 있다.
부안군 내부청렴도 전국 기초단체중 1위에 올라
종합평가에서도 도내 3위...‘신뢰행정 구현’성과

부안군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4일 “전국 지자체에서 부안군이 내부청렴도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부안군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발표는 모두 670개 공공기관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하였다.

주요 대민 및 대관업무의 민원인 13만 2천 36명과 소속직원 6만 3천 745명을 대상으로 부패경험과 투명성 및 책임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뒤, 부패공직자가 발생하거나 평가과정에서 신뢰도 저해행위가 드러날 경우 감점을 적용하는 과학적인 방식으로 종합점수를 산출하였다. 지난 8월 29일부터 3개월에 걸쳐 이루어진 설문조사는 한국리서치와 닐슨컴퍼니코리아, 미디어리서치 등 3개 기관에서 실시했다.

평가결과 부안군은 내부청렴도에서 10점 만점중 8.43점으로 전국에 있는 군단위 지자체중에서 최고점수를 얻었다. 또한 외부청렴도도 8.58점으로 군단위 기초단체 평균점수인 8.52점을 상회했다.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를 합한 종합청렴도도 8.39점으로 도내 14개 시군중 3위에 랭크됐다.이는 지난 해의 14위에서 11단계나 상승한 것이다.

이와 같은 부안군 공무원들의 청렴도 개선은 민선 5기 들어 소통과 공감행정실현을 위한 공무원 간담회 및 강연, 그리고 공무원들 스스로 신뢰행정구현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낳고 있다.

군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지난 16일 “이번 청렴도 평가는 부패지수와 투명성지수, 책임성지수 등 외부청렴도와 조직문화와 부패방지실천 등 내부청렴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이라며 “부안군의 청렴도 개선은 민선 단체장의 리더쉽과 공무원들의 하고자 하는 노력이 합해져 맺은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부안군 청렴도가 크게 나아졌다는 소식에 주민들도 환영의 뜻을 보였다.

주민 이영기(52. 부안읍)씨는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크게 나아진 것은 행정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신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특히 부패방지 등 공무원들의 중요한 덕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청렴도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내년도 측정을 면제하고 개선도가 높은 경우 반부패 경쟁력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정책고객평가를 청렴도의 정식지표로 반영하여 기관의 대민업무집행뿐만 아니라 정책업무도 함께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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