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수 요트대회 참석 해경 "주민 20여명 반대"

해양경찰청이 “오는 21일 요트대회 개막식에 군수가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이 2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혀 주민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해경 실무자는 13일 “군산해경 보고에 따르면 선주협회장 등 부안군수하고 골이 깊었던 20여명이 (군수의 개막식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듯하다”며 “부안군에서 강성 반대자들을 접촉하고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부안군수가 요트협회장 자격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다”며 “김종규 군수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직책을 바꿔 나온다고 뭐가 달라지겠는가”라고 일축했다. 다만 이 실무자는 “열쇠는 부안군수에게 있다”며 “군수가 스스로 판단을 하도록 둘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다. 한 주민은 “지난번 해경 정보과에서 내려왔을 때 분명한 입장을 전했고 그 사람들도 자체적으로 알아 볼 만큼 알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안군수는 현재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행사 자체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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