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새롭게 구성될 제1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자문회의) 지역협의회가 지역 유지 중심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문회의는 공모를 거친 뒤 이번 달 초 전국 시군구별 지역추천위원장(추천위원장) 234명을 최종 선출·확정했다. 이 같은 시도는 위원장 선출 기준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치단체장 등 행정기관장에 집중된 자문위원 추천권을 분산시켜 새로운 개혁적 통일인사들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받아들여져 왔다.

이에 따라 부안의 경우 김경민 미래부창연구회장이 선임된 가운데 지역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12일 김위원장은 “오는 20일까지 5인으로 구성될 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해 후보자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추천위원장의 신설을 통일에 대한 전진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한 시도로 이해한다”며 “젊고 개혁적인 인사들의 참여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도 내 각 지역별 추천위원장으로는 한규채(전주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최관철(군산시, 군산YMCA 이사장), 이규재(익산시, 전 한울영농법인 대표이사), 박문희(정읍시, 학교법인 신태인학원 이사장), 이정섭(남원시, 외과병원 원장), 송승영(김제시, 농업), 최만열(완주군, (주)해창 이사), 김규형(진안군, 자영업), 김병조(무주군, 자영업), 이택렬(장수군, 농업), 김상초(임실군, 서산낙농영농조합 대표이사), 이이재(순창군, 농업), 김성기(고창군, 상하교회 목사) 씨 등이 선임됐다.

한편 추후 자문회의의 운영 방침 변경과 관련해, 이번에 선임된 추천위원장이 지역협의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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