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

   
 
오래된 앨범 속에서 사진 몇 장을 간추려 보았다. 1972년 10월 20일, 교복 차림으로 수학여행 온 여중생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 앞에 오밀조밀 모였다.

누가 누구인지 잘 구분도 안 될 정도로 작게 나온 얼굴이지만 여학생들은 저마다 예쁘게 찍히고 싶어 활짝 웃으며 고개를 내밀었다.

수학여행 전날 밤잠을 설치면서 세상에 그렇게 신나는 기다림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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