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아침 부안군 수산업협동조합(수협) 이사이자 한국수산업경영인 부안군연합회 회장 이기덕 씨가 향년 50세의 젊은 나이로 별세해 주변 지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씨의 사인은 급성 패혈증으로 부안성모병원에서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친지들은 고인에 대해 “인품이 워낙 후덕하고 잔정이 많았다”며 애도했다. 이씨는 수협 이사로 재직하며 대표 브랜드인 뽕잎 절임 고등어를 위탁 생산했다. 열성적인 조합 활동으로 수협 직원들 사이에서도 호평이 자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지역 내 사회활동에도 관심을 보여 2003년 진서면 반핵대책위 초대 위원장을 맡았다. 생전에 고인과 절친했던 한 지인은 “후배들을 격려하고 후원하며 음으로 양으로 함께 했다”고 회고했다.

고인은 2002년 6월 부안군의회 군의원(진서면)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오은숙 씨와 아들 이강민 군. 8일 오전 부안장례식장에서 발인을 했으며 장지인 정읍 선산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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