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가람수호 및 성보문화재 보존의 공적

   
▲ 김재환 씨
지난 5월 10일,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부안읍 서외리에 사는 김재환(86·사진)씨가 선운사로부터 표창장을 받았음이 뒤늦게 알려져 장안의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전 고창경찰서 반암파출소장 김 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모범적인 불자로 선운사 가람수호 및 성보문화재 보존의 공적으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것.

현재 고창 선운사 일주문 앞에는 지난 11월 22일 선운사 주최로 세워진 김 옹의 ‘선운사 수호 공적비’가 세워져 있다.

1950년 당시 인천상륙작전 이후 후퇴하지 못한 인민군이 야간에 선운사를 본거지로 삼았다. 이에 고창경찰서 반암출장소에 재직했던 김재환 소장이 선운사를 소각하라는 군의 명령을 거부, 소각작전을 철회시켜 우리 겨레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수호했다.

지난 1963년부터 써온 일기형식의 자서전 <나의 일생>을 통해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고, 당시 시대적 상황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작성 돼 이 공로로 김 옹은 고창문화원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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