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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연합예배 김군수 축사 빈축일부 교인 저지하자 강제퇴장 시켜 물의신춘길씨 부상 입어
  • 이향미 기자 isonghm@ibuan.com
  • 승인 2005.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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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부활절을 맞아 부안감리교회에서 열린 ‘부안군 교회 연합예배’에서 김종규 군수가 축사를 해 교인들의 빈축을 샀다.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한 김군수는 장로 자격으로 이날 예배 마지막 순서에 축사로 약 4분간의 연설을 했다. 연설이 시작되기도 전에 좌중이 술렁이더니 일부 교인들은 십자가를 들고 ‘부안군민 기만하는 김종규는 사퇴하라’, ‘부활절을 이용하는 기독교는 각성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설을 하지 못하도록 실력저지에 들어갔다. 그러나 목회를 주도한 연합회측에서 항의시위를 하던 교인들을 강제 퇴장시키는 과정에서 부안읍교회 장로 신춘길 씨가 목부위를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예배에 항의시위를 주도한 이들은 핵정책 반대 부안 기독인 모임이다. 이 모임 회원인 마포교회 장로 김수원 씨는 “연합예배에 김종규 군수가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참석했다”면서 “평신도들은 예배 직전까지 군수 축사 순서가 있는지도 몰랐다. 선거가 코 앞인데 무슨 의도에서 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안군기독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철홍 목사는 “예전부터 부활절 행사에 기관장들을 초청해 왔다. 핵폐기장 문제가 부안에서 물 건너간 일이라고 생각해서 임원회의에서 군수 참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일이 있고 보니 아직 핵폐기장 문제가 부안에서 민감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알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안읍교회 신춘길 씨는 “김군수는 부안군민을 피눈물나게 한 장본인이다. 군민들에게 사과한마디 않는 상황에서 군수를 초청하는 것은 교인들을 이간질시키는 행위이다. 정부에서 핵폐기장을 원점에서 다시 처리한다고 하고 있고, 김군수는 지금도 하자고 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이다”라고 못박았다.

한편 김종규 군수는 지난 2000년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부안제일교회 장로’라고 약력을 적어 선거법 위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향미 기자 isonghm@ibu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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